약물투여
주사약물의 주입경로는 투약이 되는 조직의 유형에 따라 다르다. 조직의 특징은 약물 흡수율과 약물반응 개시 시간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약물을 주사하기 전에 투여해야 할 약물의 투여량, 특징과 점도, 주입하는 부위의 해부학적인 구조에 대해 잘 이해해야 한다.
해부학적으로 주사부위를 잘못 선택하게 되면 신경이나 뼈에 손상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근육주사의 경우에는 약물을 주입하기 전에 주사기를 뒤로 당겨보지 않으면 약물이 동맥이나 정맥에 직접 주입될 수도 있다. 또 한 부위에 너무 많은 양의 약물을 주입하게되면 심한 통증과 함께 국소조직 손상이 생길 수 있다. 만성질환이나 심각한 질병으로 매일 여러 차례 주사를 맞아야 하는 대상자에게는 다음의 방법을 적용하여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 주사바늘은 굵기와 길이가 적절하면서 사면이 날카로운 것을 사용한다.
- 근육 긴장을 감소시키기 위해 주사 시에는 가능한 이완된 자세를 취한다.
- 해부학적 지표를 사용하여 적절한 주사부위를 선택한다.
- 주사약물 주입 시에는 대화를 하여 대상자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한다.
- 주사바늘 주입으로 조직이 밀려들어가는 것을 줄이기 위해 주사바늘을 빠르고 부드럽게 삽입한다.
- 바늘이 조직에 삽입되어 있는 동안에는 주사기를 단단히 잡아 바늘이 흔들리거나 빠지지 않도록 한다.
- 약물은 일정한 소도로 천천히 주입한다.
1. 피내주사
피내주사는 표피 바로 밑에 있는 피부의 진피층에 약물을 투여하는 것으로 대게 0.1 ml 미만의 매우 적은 양의 약물이 투여된다. 주로 투베르쿨린 반응, 알레르기 반응이나 약물에 대한 과민성 등을 알아보기 위한 피부반응검사 시에 사용된다. 약물이 지나치게 빨리 순환기계로 들어가게 되어, 심한 과민성 반응을 일으킬 경우를 대비하여, 혈류 공급이 적고 흡수가 천천히 되는 진피에 약물을 주입하여 약물에 대한 반응을 미리 검사하는 것이다.
피내주사 부위는 병변이 없고 착색되거나 털이 없어야 하며, 주사 부위의 조직의 색깔과 통합성의 변화에 대해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사용되는 주사 부위는 전완의 내측면, 상완의 측후면, 상흉부, 견갑골 부위이다.
2. 피하주사
파하는 근육에 비해 혈액공급이 풍부하지 않은 부위이므로 약물 흡수는 근육주사보다 다소 느리다. 피하로 투여되는 약물로는 예방백신, 수술 전 처치 약물, 마약, 인슐린, 헤파린 등이 있으며 보통 1ml 이하의 소량의 약물이 투여된다.
피하주사부위는 상완의 외측후면과 늑골연 아래에서 장골능까지에 해당하는 복부, 대퇴전면이다. 헤파린 주사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부위는 복부인데, 주로 배꼽에서 좌우로 2인치 정도 떨어진 부위에 주사한다.
이외에도 피하주사 부위로는 견갑골과 둔부의 복면이나 배면의 위쪽 부위가 있다. 피부병변이 있거나 뼈 돌출부위, 아래에 큰 근육이나 신경이 있는 부위는 피해야 한다.
헤파린을 주사할 때 공기방울을 주입하면 멍이 들거나 혈종이 형성되므로 공기방울 주입을 피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헤파린을 주사기로 빼낸 다음 주사바늘을 바꾸고 90도 각도로 복부에 30초이상 천천히 주입한다. 보통 20 ml 주사기가 사용되나 인슐린 주사 시에는 인슐린 주사기를, 헤파린 주사 시에는 투베르쿨린 주사기나 헤파린이 미리 들어 있는 카트리지를 이용한다.
인슐린 주사부위는 조직손상을 최소화하고 흡수가 잘 되도록 하며, 불편감을 없애기 위해 순서에 따라 부위를 바꾸면서 주사를 놓아야 한다. 당뇨로 인해 인슐린 주사를 반복적으로 맞아야 하는 대상자에게는 부위를 바꾸어 주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인슐린이 혈액 속으로 이동하는 속도는 복부에서 가장 빠르고 둔부에서 가장 느리다. 따라서 인슐린을 자가주사하는 당뇨병환자에는 피하조직의 분포가 많고 흡수가 빠른 복부가 인슐린 주사부위로 가장 흔히 추천되는 부위이다. 그러나 인슐린이 보다 일정하게 흡수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 부위에서 1~2주에 걸쳐 가능한 부위를 모두 이용한 다음에 다른 부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인슐린을 대상자의 오른팔에 주사했다면 그 다음 주사도 역시 오른팔에 주사한다. 주사부위를 날마다 변경하면 주사부위에 따라 인슐린의 혈류이동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혈당치가 잘 조절되지 않을 수 있다. 반복하여 주사할 때에는 이전에 주사했던 부위에서 적어도 1인치 정도 떨어진 부위에 주사해야 하며 1개월 이내에는 동일한 부위에 다시 주사하지 않아야 피하조직의 경화현상을 막을 수 있다.
3. 근육주사
근육층은 피하조직에 비해 통증감각신경이 적게 분포하고 있어 다른 부위보다 주사바늘 천자로 인한 불편감이 적으며 근육섬유에 혈관이 분포되어 있어 약물의 흡수가 빠르다. 피하주사에 비해 페니실린과 같이 조직에 자극을 주는 약물을 조금 더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으며 좀 더 많은 양의 약물을 주입할 수 있다.
보통 2~5ml의 일회용 주사기를 사용하나 플라스틱에 닿으면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파라알데히드 같은 약물은 반드시 유리로 된 주사기를 이용해 투약한다. 근육이 잘 발달된 성인의 둔부에는 3ml정도의 약물은 그리 큰 통증 없이 주입할 수 있지만 아동이나 마른 사람에게 한 부위에 2ml이상의 약물을 투여하면 통증이 동반되며, 2세 미만 영아에게 한번에 1ml이상의 약물을 투여할 수 없다.
4. 정맥내 투약
대상자의 정맥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으로 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나므로 응급상황이나 신속한 효과를 보고자 할 때 다른 경로 적용 시 자극이 심한 약물을 투여할 때 주로 사용된다. 수액요법과 광범위한 항균제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제들은 대부분 정맥내로 투여되고 있어 간호업무에서 정맥 내 투약업무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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