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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

수혈

by Ghrome 2022. 12. 11.

 수혈은 공여자로부터 수혜자에게 전혈이나 혈장, 적혈구, 혈소판과 같은 혈액의 특정 구성성분을 정맥내로 투여하는 것을 말한다. 수혈과정에서 간호사는 정확한 방법으로 수혈하고 수혈로 인한 부작용과 합병증 및 수혈 오류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며 문제 발생 시 규정과 지침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야 할 책임이 있다.
 수혈의 목적은 질병이나 외상으로 인해 손실된 순환혈액량을 보충하기 위해, 빈혈이 심한 대상자에게 적혈구수를 증가시키고 헤모글로빈 수준을 유지하며 산소운반능력을 높이기 위해, 혈액응고인자, 혈소판, 알부민 등 부족한 혈액성분을 보충하기 위해서이다.
 혈액제제의 구성을 보면 우선 혈액은 산소와 필수영양소를 신체의 모든 세포에 운반하는 필수물질이다. 수혈은 대부분 전혈수혈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특정 혈액성분의 수혈이 일반적이다. 성분수혈은 대상자에게 필요한 혈액성분만 수혈하여 불필요한 성분수혈로 인한 부담을 줄이고 부작용과 새로운 항체 생성을 예방하여 혈액의 유효 이용률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성분수혈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대상자에게 부족한 성분만 보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대상자가 외상이나 수술로 많은 혈액량을 상실했다면 전혈을 보충하며 만성빈혈이 있는 대상자는 적혈구만 부족하고 혈장은 부족하지 않으므로 전혈에서 혈장을 제거한 농축적혈구를 보충한다. 
 사람의 혈액은 저거혈구 표면에 있는 다당류 항원에 따라 A, B, AB, O의 네 가지로 분류된다. 항원은 응집반응 혹은 혈구의 응괴를 촉진하기 때문에 응집원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A항원 또는 응집원은 혈액형 A인 사람의 적혈구에 존재하며 B항원은 혈액형이 B인 사람에게 A와 B항원은 AB혈액형인 사람의 적혈구 표면에서 발견된다. O형 혈액형에서는 어떠한 항원도 존재하지 않는다.
 RBC항원에 대한 항체는 혈장에서 발견되며 이러한 항체들을 응집소라고 한다. A형 혈액형인 사람은 B항체를 가지고, B형 혈액형인 사람은 A항체를 가진다. 수혈할 때 항원-항체반응과 적혈구의 파괴(용혈)를 피하기 위하여 공여자와 수여자의 혈액형은 반드시 일치해야 한다.
 다음으로 혈액 공여자의 선택에 대해서 보자면 혈액 공여자의 선택기준은 엄격하다. 기준은 헌혈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부터 공여자를 보호하고 혈액을 통하여 전파 가능한 질병에 대한 노출로부터 수여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마련되어졌다. 헌혈자는 무상으로 혈액을 제공한다. 간염, 에이즈 감염, 심질환, 암환자, 천식환자, 출혈성 질환, 발작환자는 공여자에서 제외되어야 한다. 말라리아환자 혹은 말라리아 또는 간염에 노출된 적이 있는 환자, 임신, 수술, 빈혈, 고혈압, 또는 저혈압, 특정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헌혈을 미룬다.
 수혈 부작용은 수분, 수 시간 혹은 당일에 나타나는 부작용이 많지만 수개월 후 에 나타나는 것도 있다. 수혈 후 4~5일 경과하여 나타나는 부작용 중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 있다. 수혈의 부작용의 90%이상은 백혈구가 원인인데 이는 대상자의 몸속에 들어온 외부의 백혈구가 대상자 체내의 항체와 결합하면서 대상자 자신의 백혈구가 깨어지면서 파괴되어 발열물질이 분출된다. 수혈받은 대상자의 2.7%에서 1도이상 체온이 올라가는데 이를 비용혈성 수혈반응이라고 한다. 수혈 시에는 부작용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대상자는 수혈 전과 수혈 중에 자주, 주의 깊게 관찰되어야 한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수혈 시작 후 5~15분 내에 발생하므로 처음 15분간은 분당 15~20gtt의 속도로 수혈을 시작하며 수혈 시작 초기 30분간은 혈압 등 활력징후를 면밀히 관찰하여 이상이 없으면 분당 20~40방울로 수혈속도를 올린다. 수혈 시 발생 가능한 반응, 임상증상, 간호는 다음과 같다.

-용혈성 반응 : 대상자의 혈액과 공여자의 혈액이 부적합할 때 -> 오한, 발열, 두통, 호흡곤란, 청색증, 흉통, 빈맥, 저혈압
 -> 수혈을 중지하고 수혈 튜브도 반드시 제거한다. 생리식염수 주입을 위해 새 수액세트를 사용한다. 기관의 규정에 따라 생리식염수로 혈관장치를 유지한다. 의사에게 즉시 알리고 활력징후 관찰, 수액 공급과 배출을 확인한다. 남은 혈액, 백, 필터, 세트, 대상자의 혈액, 소변 샘플을 검사실로 보낸다.
-열성 반응 : 대상자의 백혈구, 혈소판, 또는 혈장단백질에 대한 민감성 -> 발열, 오한, 따뜻하고 홍조 띈 피부, 두통, 불안, 근육통 
 -> 즉시 수혈 중지, 처방대로 해열제 투여 후 의사에게 알리고 생리식염수 주입으로 정맥의 개방성을 유지한다.
-알레르기 반응(경증) : 주입된 혈장단백질에 대한 민감성 -> 홍조, 가려움, 두드러기, 천명음
 ->기관의 규정에 따라 수혈을 멈추거나 속도를 늦추고 의사에게 알린 후 처방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을 투여한다.
-알레르기 반응(중증) : 항체-항원반응 ->호흡곤란, 흉통, 순환 허탈, 심정지 
 ->수혈 중지, 생리식염수로 정맥 개방성 유지, 의사에게 알리고 활력징후를 측정한다. 필요 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처방대로 투약과 산소를 투여한다.
-순환 과잉부담:너무 빨리 투여 -> 기침, 호흡곤란, 수포음, 팽대된 경정맥, 빈맥, 고혈압
 -> 대상자를 똑바로 앉힌다. 수혈을 중지하거나 속도를 늦추고 의사에게 알린 후 처방에 따라 이뇨제와 산소를 투여한다.
-패혈증 : 오염된 혈액 투여 -> 고열, 오한, 구토, 설사, 저혈압
 -> 수혈 중지, 생리식염수로 정맥 개방성 유지 후 의사에게 알리고 수액과 항생제 투여, 혈액배양을 위하여 혈액 채취 후 남은 혈액과 세트를 검사실로 보낸다.

 수혈 시 주의사항은 수혈이 처방되면 수혈 시작 직전에 혈액은행에서 혈액을 타온다. 혈액의 온도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혈액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병동 냉장고에 혈액을 보관하면 안 된다. 혈액 은행에서 타온 혈액은 20분 이내에 수혈을 시작한다. 30분 이상 실온에 방치하면 세균증식의 위험이 있다. 혈액을 냉장고에서 한 번 꺼내면 투여시간을 지켜서 주입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농축적혈구의 경우 냉장고에서 꺼내온 지 4시간 이상 지났다면 투여해서는 안 된다. 병원 규정에 따라 대상자에게 정확한 혈액을 투여해야 한다. 대부분의 기관에서는 오류를 줄이기 위하여 혈액에 바코드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다. 작은 바늘은 수혈속도를 늦추고 혈액세포를 파괴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혈액은 18~20G바늘로 투여하고 수혈은 Y자 모양의 수혈세트를 이용하거나 3way를 이용하여 수혈세트의 한쪽은 혈액에 연결하고 생리식염수는 다른 쪽에 연결한다. 생리식염수는 혈액주입 전에 세트를 준비하여 사용하며 수혈 부작용 발생에 대비한다는 의미도 있다. 생리식염수 외에 다른 수액제제는 혈액과 같이 투여해서는 안되는데 이는 혈구세포를 응집하거나 응고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수혈은 시작 후 4시간 이내에 마쳐야 하며, 혈액을 오래 주입할수록 패혈증의 위험은 높아진다. 매 4~6unit 의 수혈을 한 다음에는 수혈세트를 교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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